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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킬레스건염, 방치하면 파열 위험!

by 돈블맨 2025. 6. 6.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과사용, 잘못된 운동 자세, 평발 등이 원인이며,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도 필요합니다.

목차

아킬레스건염이란 무엇이며 왜 생길까요?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힘줄 중 하나로, 종아리 근육(비복근과 가자미근)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여 걷기, 달리기, 점프 등 발을 이용한 모든 움직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을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합니다. 아킬레스건은 반복적인 충격과 마찰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로, 특히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사용 및 운동량 증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준비운동 없이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가해져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달리기, 점프, 등산, 마라톤, 배드민턴 등 아킬레스건에 반복적인 부하를 주는 운동이 주요 원인입니다.
  • 잘못된 운동 방법 또는 자세: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운동하거나, 발목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반복할 때 아킬레스건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부적절한 신발 착용: 하이힐이나 플랫 슈즈처럼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거나, 쿠션감이 없어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 선천적인 신체 구조: 평발이나 요족(정상 발보다 아치가 높은 발), 발뒤꿈치 변형 등은 아킬레스건에 비정상적인 부담을 주어 염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근육의 유연성 부족: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이 부족하면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칭 부족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 노화: 나이가 들수록 아킬레스건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손상에 취약해집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손상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아킬레스건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심하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증상과 진행 단계

아킬레스건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증상이 어떤 단계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기 단계 (염증 단계):
    • 운동 후 통증: 심한 운동이나 활동 후에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 뻣뻣함: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목 뒤쪽이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활동 시작 시 통증: 움직임을 시작할 때 통증이 발생하지만, 일정 시간 활동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 미세한 부종 및 열감: 아킬레스건 부위가 약간 붓거나 만지면 따뜻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진행 단계 (건병증 단계):
    • 통증 강도 증가: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운동 중에도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느낍니다.
    •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보행이나 뛰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눌렀을 때의 통증: 아킬레스건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 결절 형성: 아킬레스건 부위에 작은 혹이나 결절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이는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힘줄이 두꺼워진 것입니다.
  • 만성 단계 및 파열 위험:
    • 지속적인 통증: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수면 중에도 통증으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 힘줄 약화: 아킬레스건이 약해져 발목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운동 능력이 현저히 저하됩니다.
    • 파열 위험 증가: 만성적인 염증과 손상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이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걷기가 불가능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 활동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더뎌질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진단 및 치료 방법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진단:

  • 문진 및 신체검사: 환자의 증상, 통증의 양상, 운동력 등을 파악하고, 아킬레스건 부위를 직접 만져보고 움직여보며 통증 유무와 부종 등을 확인합니다.
  • X-ray: 뼈의 이상 여부나 석회화 등을 확인하여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 초음파 검사: 아킬레스건의 염증, 미세 파열, 두께 변화, 결절 형성 여부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 MRI (자기공명영상):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거나,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될 때 힘줄의 손상 정도와 주변 조직의 상태를 상세하게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치료:

대부분의 아킬레스건염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 휴식 및 활동 제한: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최소화하고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목발이나 보조기를 사용하여 발목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냉찜질 및 온찜질: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만성기에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 이완을 돕습니다.
  •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합니다.
  • 물리치료: 초음파, 전기 자극 치료, 온열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돕습니다.
  • 재활 운동 및 스트레칭: 염증이 완화된 후에는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단계적인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계단 끝에 발을 대고 뒤꿈치를 내리는 운동이나 벽을 이용한 스트레칭 등이 효과적입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비침습적 치료법입니다. 만성 아킬레스건염에 효과적입니다.
  • 주사 치료: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나 프롤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아킬레스건 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힘줄의 손상이 심해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염증 조직 제거, 힘줄 봉합술, 힘줄 이전술 등이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킬레스건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및 운동

아킬레스건염은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아킬레스건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운동 후에도 쿨다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단이나 벽을 이용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점진적인 운동 강도 증가: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지 말고,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와 시간을 늘려 아킬레스건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신발 착용: 운동할 때는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나고 발에 잘 맞는 운동화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신고, 하이힐이나 플랫 슈즈처럼 아킬레스건에 무리를 주는 신발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따뜻한 물로 족욕 및 마사지: 발과 종아리를 따뜻한 물에 담가 족욕을 하거나,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피로를 풀어 아킬레스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체중 관리: 과체중은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부하를 증가시켜 손상 위험을 높입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아킬레스건염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근육과 힘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신체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휴식: 운동 후에는 근육과 힘줄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피로는 아킬레스건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하기 쉬운 질환이므로, 위에서 언급한 예방 습관들을 꾸준히 실천하여 건강한 아킬레스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만성화를 막고 건강한 발목을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