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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치료제 삭센다 부작용은 확인하고 쓰자

by 돈블맨 2025. 6. 23.

삭센다 주사를 고민 중이신가요? 메스꺼움, 구토 등 흔한 부작용부터 드물지만 주의해야 할 심각한 부작용까지, 삭센다의 효과와 함께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목차

    삭센다(Saxenda), 비만 치료의 한 축을 담당하다

    삭센다(Saxenda)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 치료 주사제입니다.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여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며, 위 배출 속도를 늦춰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삭센다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지만, 모든 약물이 그렇듯 삭센다 역시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삭센다를 처방받았거나 복용을 고려 중인 분들이라면, 약의 효과만큼이나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그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삭센다의 흔한 부작용부터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 그리고 안전한 복용을 위한 주의사항과 금기 사항까지, 삭센다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삭센다의 흔한 부작용: 대부분 위장관 관련 증상

    삭센다 복용 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주로 위장관과 관련된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약물 작용 기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대개는 투여 초기나 용량 증량 시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되거나 용량 조절을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 (구역):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으로, 약 60~70%의 환자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로 주사 시작 후 처음 몇 주 동안 또는 용량을 늘릴 때 나타나며, 오심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구토: 메스꺼움과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약 20%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구토가 심할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설사 또는 변비: 소화기계 운동 변화로 인해 설사(약 20%)나 변비(약 15%)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 섭취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복통: 약 10% 정도에서 보고되며, 가벼운 불편감에서부터 좀 더 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트림: 위 배출이 지연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주사 부위 반응: 주사를 맞은 부위(주로 복부, 허벅지, 상완)에 발적(붉어짐), 가려움, 통증, 멍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입니다.
    • 두통: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 어지럼증: 특히 투여 초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흔한 부작용들은 대부분 경미하며 약물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간주됩니다. 삭센다의 용량을 천천히 늘려나가는 '타이 트레이션(Titration)' 과정을 통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상담해야 합니다.

    삭센다의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

    삭센다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매우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인지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 증상들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급성 췌장염: 삭센다를 포함한 GLP-1 유사체 약물에서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등까지 퍼지는 극심한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담낭 질환 (담석증, 담낭염):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석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삭센다 복용 시에도 담석이 형성되거나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 통증, 발열, 황달(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함), 점토색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갑상선 C-세포 종양 (갑상선 수질암): 설치류 실험에서 갑상선 종양이 발견되었으나, 사람에서의 위험성은 아직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붓기, 삼키기 어려움,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개인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다발성 내분비선 신생물 증후군 2형(MEN 2) 환자에게는 삭센다 사용이 금기됩니다.
    • 저혈당 (주로 당뇨병 환자):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다른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삭센다와 병용 시 저혈당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기증, 식은땀, 떨림, 극심한 배고픔, 혼란,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당분을 섭취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신장 문제: 심한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가 발생하면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변량 감소, 발목/발/다리의 부기,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두드러기, 가려움증, 현기증, 호흡 곤란, 얼굴/입술/혀/목의 붓기, 빠른 심장 박동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심박수 증가: 휴식 중 심박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드물게 보고되었습니다.
    • 우울증 및 자살 충동: 삭센다를 포함한 GLP-1 유사체 사용 후 우울증, 불안, 자살 충동 등 기분 변화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 빈도가 낮지만, 발생 시에는 즉각적인 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므로 주의 깊게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삭센다 복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및 금기 사항

    삭센다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과 금기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준수해야 합니다.

    • 의사 처방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삭센다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중에도 체중 변화 및 부작용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고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점진적인 용량 증량 (타이 트레이션): 삭센다는 0.6mg으로 시작하여 1주일에 한 번씩 0.6mg씩 증량하여 최대 3.0mg까지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나갑니다. 이 과정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몸이 약물에 적응하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절대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빠르게 증량해서는 안 됩니다.
    • 투약 요일 및 시간 준수: 매일 일정한 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습니다. 투여를 잊었더라도 다음 날 임의로 용량을 늘리지 말고, 다음 예정된 시간에 원래 용량을 투여해야 합니다.
    • 올바른 주사 방법: 자가 주사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주사 부위(복부, 허벅지, 상완)를 돌려가며 주사해야 합니다. 자세한 주사 방법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교육받고, 제공된 설명서를 참고해야 합니다.
    • 금기 사항: 다음과 같은 경우 삭센다 복용이 금지됩니다.
      • 갑상선 수질암의 개인 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다발성 내분비선 신생물 증후군 2형(MEN 2) 환자
      • 임산부 또는 수유부
      • 급성 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 삭센다 성분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경우
      • 중증 간/신장 질환자
      • 중증 심부전 환자
    • 생활 습관 개선 병행: 삭센다는 체중 감량을 돕는 보조제일 뿐입니다.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반드시 건강한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장기적인 체중 유지와 건강 관리가 가능합니다.
    • 다른 GLP-1 계열 약물과 동시 사용 금지: 삭센다는 다른 GLP-1 유사체 약물(예: 위고비, 오젬픽 등)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삭센다는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잠재적인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의료진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고, 부작용이 의심되면 즉시 상담하여 안전하고 현명하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