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염 있는 사람도 받을 수 있는 피부과 시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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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환자, 시술 정말 불가능할까?

피부염이나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피부과 시술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염증이 활성화된 시기에는 레이저, 필링 등 자극적인 시술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걱정이 따르죠.

하지만 모든 시술이 금기인 것은 아닙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염증을 진정시키고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술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피부 타입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고, 무리하지 않는 타이밍에 받는 것입니다.

염증기에는 시술보다 회복이 우선

피부염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거나 붉고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는 시술보다는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보습과 약물 치료가 우선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사용 중이라면 피부 회복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큰 반응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이 시기에는 어떤 시술이든지 "피부 진정 및 보호 중심의 관리"만이 권장되며, 적극적인 치료는 증상이 안정된 후에 고려해야 합니다.

피부염 있는 사람에게 가능한 저자극 시술

피부염 이력이 있어도 피부 상태가 안정적이고, 자극을 최소화한 시술이라면 충분히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민감성 피부에게도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시술입니다.

1. 재생 레이저 (LED 테라피, LDM 등)

강한 열을 내지 않고 피부 재생과 진정 중심으로 설계된 레이저 치료입니다.

LED 테라피는 특정 파장의 빛으로 세포 대사를 촉진해 자연적인 재생을 유도하며, LDM은 미세한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속 수분을 끌어올리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2. 약산성 필링 (PCA 필링, 저농도 AHA 등)

각질 제거를 위한 필링 중에서도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제품이 존재합니다.

PCA 필링은 특히 피부결 개선과 피지 조절에 효과적이며, 염증성 반응 없이 순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사용 전 테스트와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3. 스킨부스터 중 진정 타입 (리쥬란 힐러,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

재생 목적의 주사 시술도 선택적으로 가능하며, 특히 히알루론산 기반 스킨부스터는 수분 공급과 장벽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리쥬란 힐러의 경우 PDRN 성분이 염증 억제와 피부 회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염 이력 있는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4. 하이드로 테라피 & 아쿠아 필링

물과 흡입 압력을 이용해 피부 표면의 노폐물과 피지를 정리하고, 동시에 보습 성분을 공급하는 시술입니다.
강한 물리적 자극 없이 피부를 정돈할 수 있어, 민감하고 울긋불긋한 피부에도 적용 가능한 관리입니다.

피해야 할 시술 유형

민감성 피부라고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시술이 있지만, 반대로 절대 피해야 할 시술도 분명 존재합니다. 염증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주파 리프팅 (써마지, 인모드 등)
• 강한 레이저 시술 (IPL, 프락셀, CO2 레이저)
• 고농도 필링 (TCA, Jessner 등)
• 캐비테이션, 진공흡입 등 피부를 물리적으로 당기는 시술

이러한 시술은 피부 장벽이 약한 상태에서 받으면 심한 붉어짐, 화끈거림, 2차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시술 전 체크리스트

피부염이 있거나 민감성 피부라면 시술 전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 현재 피부 상태가 진정기인지, 염증기인지
• 시술 병원에서 민감성 피부 전용 시술을 갖추고 있는지
• 테스트 관리를 먼저 받은 뒤 정식 시술을 진행하는지
• 최근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 여부
• 음주,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겹쳐 있지 않은 시기인지

특히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자가 진단으로 무작정 시술을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시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민감한 피부일수록 시술 후 관리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 사용, 자외선 차단, 보습 위주의 스킨케어가 필수입니다.

또한 시술 후 적어도 2~3일간은 새로운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바꾸지 말고, 평소 사용하던 제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