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앙이란 무엇인가?
페앙(Pean)은 외과 수술에서 흔히 사용되는 수술용 겸자(clamp)입니다. 주로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집거나, 조직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의료기기입니다. 의료인들 사이에서는 “페앙 좀 주세요”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수술실에서 빠지지 않는 기본 도구입니다.
프랑스 외과의사 쥘 페앙(Jules-Émile Péan)의 이름에서 유래한 이 기구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그 기능은 매우 다양하고 핵심적입니다.
페앙의 기본 구조와 형태
페앙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가위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가위 모양의 손잡이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구조로, 가위처럼 두 날이 만나는 방식입니다. - 조임 장치(클릭 고정 기능)
손잡이 부분에 톱니 모양의 고정 장치가 있어, 원하는 압력으로 조직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 끝부분의 패턴 처리된 날
조직이나 혈관을 집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가는 톱니가 있어 고정력이 뛰어납니다.
페앙은 사용 목적에 따라 크기, 곡선 유무, 길이 등이 다양하게 제작되며, 대표적으로는 직선형 페앙과 곡선형 페앙이 있습니다.
페앙의 주요 용도
페앙은 외과 수술 전반에서 사용되며, 그 용도는 다음과 같이 매우 다양합니다.
- 혈관 클램핑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는 데 사용됩니다. - 조직 고정
수술 부위를 노출시키거나 특정 조직을 고정해 안정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 거즈나 봉합 실 고정
거즈를 집거나 실을 고정해 봉합 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 기타 응급처치
응급실에서 출혈을 일시적으로 막는 도구로도 쓰이며, 기본 응급 장비 세트에 포함됩니다.
이처럼 간단하지만 유용한 기계적 구조로, 다양한 의료 상황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페앙과 헷갈리기 쉬운 기구들
의료 현장에서 페앙과 비슷한 형태의 도구들이 많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켈리겸자(Kelly forceps)
페앙보다 짧고 작으며, 미세한 혈관이나 조직에 사용됩니다. - 모스키토 겸자(Mosquito forceps)
아주 가는 혈관을 집을 때 쓰이며, 소아 외과나 미세 수술에서 사용됩니다. - 크릴겸자(Crile forceps)
켈리와 유사하지만 끝까지 톱니가 있어 조직을 더 강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 올리겸자(Artery forceps)
혈관 겸자의 총칭으로, 페앙도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페앙은 크고 튼튼한 혈관이나 조직을 다루는 데 적합한 대표적인 겸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페앙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
페앙은 강력한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다음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주의사항입니다.
- 지나치게 장시간 고정 시 조직 손상 우려
혈류가 차단된 조직은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고정은 피해야 합니다. - 클램프 후 반드시 확인
혈관을 집은 뒤 출혈이 멈췄는지, 조직이 눌려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소독 철저
모든 수술기구와 마찬가지로, 사용 전후 멸균 및 소독은 필수입니다. - 유사 기구와 구분
수술 도중 유사 기구를 혼동하면 의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름과 형태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본 페앙의 역할
간단한 예로, 수술실에서 간단한 절개 후 피가 흐르기 시작하면, 간호사가 “페앙 드릴게요”라며 곧바로 도구를 건넵니다. 외과의사는 이 겸자를 이용해 출혈 부위를 눌러 혈류를 차단하고, 그 사이에 지혈을 하거나 봉합을 합니다.
또 어떤 응급 상황에서는 출혈 부위에 페앙을 걸어 놓은 상태로 환자를 이송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페앙은 단순한 도구 같지만, 응급처치부터 정규 수술까지 중요한 순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페앙, 단순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기구
페앙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조용한 수술실의 주역 중 하나입니다. 크고 복잡한 장비에 비하면 단순하지만, 그 중요성과 역할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의료인이 알아야 할 필수 기구이자, 응급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입니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페앙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면 병원 드라마나 의료 기사에서 좀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작은 도구 하나에도 수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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