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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경색 전조증상, 5가지 패턴만 기억하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by 돈블맨 2025. 5. 16.

뇌경색 전조증상은 조기 발견이 생명을 구합니다. 5가지 주요 패턴으로 위험 신호를 정확히 구분하고 대응하세요.

목차

뇌경색 전조증상이란 무엇인가?

뇌경색은 뇌로 향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허혈성 뇌졸중이다. 뇌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매우 빠르게 소모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혈류 공급이 몇 분만 차단되어도 손상이 진행되며, 회복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다행히도, 뇌경색은 전조증상을 통해 미리 경고 신호를 보낼 때가 많다. 문제는 이 신호들이 짧고 불규칙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 모두 이를 간과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뇌경색 발생 전에 자주 보이는 전조증상 5가지 패턴을 정리해 소개한다. 기억해 두고 실제로 대응할 수 있다면, 치명적인 후유증이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패턴 1: 한쪽 얼굴이 내려앉는다 (편측 안면마비)

가장 흔하고도 눈에 띄는 전조 증상이 바로 한쪽 얼굴 근육의 마비다. 거울을 봤을 때 양쪽 표정이 다르거나,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비대칭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뇌경색 환자의 얼굴을 보면 다음과 같은 징후를 보인다.

  • 웃을 때 입이 한쪽으로만 돌아간다
  • 눈꺼풀 한쪽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다
  • 입 주변 감각이 둔해지며 침이 흐른다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수분 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절대 ‘피곤해서’ 생긴 현상이 아니다. 뇌의 운동 신경이 혈류 저하로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다.

패턴 2: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

편측 마비는 뇌경색의 가장 전형적인 패턴 중 하나다. 갑자기 한쪽 팔이 무거워지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경험은 흔한 경고 신호다.

예시 상황:

  • 물건을 들고 있다가 갑자기 떨어뜨림
  • 계단을 오르던 중 한쪽 무릎이 굽혀지지 않음
  • 운동 중 한쪽 팔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음

특히 이런 증상이 피로감과 결합될 경우 단순 근육 문제로 착각하기 쉽지만, 시간 단위로 점점 악화되거나 반복될 경우 TIA(일과성허혈발작) 또는 초기 뇌경색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패턴 3: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꼬인다

뇌경색이 언어를 담당하는 좌측 대뇌 피질 부위에 발생하면, 환자는 정상적인 발화를 할 수 없게 된다. 단어 선택이 느려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며, 문장을 끝까지 말하지 못하거나 이상한 단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 간단한 자기소개도 중간에 끊긴다
  • 본인이 말하는 단어를 인식하지 못한다
  • “감사합니다”가 “감바…읍다”로 발음됨

이런 말투의 변화는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멀쩡해질 수도 있어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렵다. 그러나 환자 본인도 말이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언어 장애는 뇌경색 초기 징후일 수 있다.

패턴 4: 시야가 흐릿하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뇌경색이 시각 중추를 자극하거나 시신경 혈류에 영향을 줄 경우, 시야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편측 시야 결손 혹은 일시적 실명으로 나타나며, 일반적인 안구질환과는 양상이 다르다.

  • 시야의 오른쪽 또는 왼쪽이 갑자기 안 보임
  • 눈을 감았다 뜨면 회복되지만, 반복 발생
  • 시야 중심이 멍해지거나 사물이 흔들려 보임

특히 한쪽 눈에만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망막허혈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는 뇌혈관질환의 전조 현상일 수 있다. 안과에 가더라도 원인을 정확히 못 찾는 경우가 많고, 신경과 진료를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패턴 5: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평형 감각 소실

마지막 패턴은 소뇌나 뇌간 부위의 뇌경색에서 자주 나타나는 전조 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빙빙 도는 듯한 현기증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는 구토나 두통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예시 상황:

  • 침대에서 일어났는데 벽이 도는 듯한 어지러움
  • 직선 걷기가 어려워 옆으로 쓰러짐
  • 이유 없이 울렁거림과 구토가 발생함

이러한 증상은 전정기관의 문제와 혼동될 수 있으나, 기존 병력 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됐다면 뇌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뇌경색 전조증상, ‘지켜보기’는 금물입니다

앞서 설명한 5가지 패턴 중 단 하나라도 경험했다면, 절대 ‘좀 더 지켜보자’라는 태도는 위험하다. 뇌는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며, 치료의 골든타임은 보통 3시간 이내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119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FAST 증상이 1개 이상 해당
  •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고 10분 이상 지속
  • 24시간 내 동일 증상이 반복됨

뇌경색의 전조증상은 조기 발견하면 완전 회복이 가능한 상태일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조기 대응이다.